[발칸여행/크로아티아]- 꼭 한번 가봐야할 아드리아해의 보석 두브로브니크
여행일 2012-08-26
두브로브닉의 역사를 살펴보면 2세기경에 이릴리안족이 초기 거주지의 형태를 이루고 살았다고 합니다. 7세기에 크로시아 마을, 또는 드브로바(oak tree- 참나무) 마을로 불려진 이도시는, 9,10세기경에 요새와 성곽이 있는 도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조선 기술과, 무역업이 활발히 이루어 졌으며 한때 비잔틴과 베네치아의 통치를 받았던 두브로브닉은 11,12세기에 내륙지역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상거래 조약을 맺고 활발한 상거래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1250년경 공립국가로 탄생하며 베네치아 사람들이 철수한뒤, 15,16세기에 부를 축척한 독립국가 형태를 유지하며 조선술, 항해술, 무역을 통해 부를 쌓고 200여척의 선박과 선원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는데 독립된 공국은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무너지게 되고 두보르브닉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 차례로 속하게 되며 1차세계대전에서 헝가리가 패하자 크로아티아에 속해 유고연방의 일원으로 공산권 국가로 지속해오다가 1991년 10월 크로아티아가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자,
세르비아가 주축이 된 유고연방 군대는 두브로브니크를 포위하게 되었으며 이때의 전쟁으로 두브로브니크의 시민 117명이 사망하고 수백년 된 구 시가지의 70%가 포격에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1994년 유네스코는 두브로브니크의 구 시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복원작업에 착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아드리아 해의 낙원이라 불리는 크로아티아(Croatia) 중 에서도 두브로브닉은, 아직 우리에겐 낯설지만 유럽 에서는 오래 전부터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 낙원으로 꼽히는 휴양지로서, 아드리아 해의 보석으로 불릴 만큼 수 많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브로브닉에 오면 우선 경관이 뛰어난 휴양지 이자 요새와 같은 구시가에 모든 관광객이 몰리게 되며 이곳을 보기위해 두브로브닉을 오게 되는것이지요
,
필레 게이트 도개교 위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 (St. Blaise) 의 조각상이 붙어 있었는데요 278년 아르메니아에서 태어난 성 블라이세는 316년 커다란 쇠빗으로 온몸을 무참하게 긁히는 고통을 당하며 순교 했다고 하는데요. 10세기경 구시가지에 있는 성 스테판 성당의 스토이코신부의 꿈속에 나타나 “지금 베네치아 군대가 배를 타고 이곳을 정복하러 오고 있다” 고 알려 이 도시를 지킬 수 있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12세기 그를 이 도시의 수호성인 으로 추앙하게 되었으며 시가지 중심에는 성 블라이세를 기념하는 성당이 세워졌으며 성 블라이세 조각상은 구시가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의 왼손에는 이 도시의 모형이 들려져 있는데 이는 수호성인이 이 도시를 지킨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요새와 같은 구시가 성안으로 들어가기위해 주차장과 대중교통이 편리한 필레게이트(Pile Gate)를 통해서 구시가지 투어가 시작됩니다. 필레게이트 앞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파놓은 해자에 목재로 만들어져 쇠사슬로 연결되어 들어 올려지는 도개교가 놓여 있습니다. 성안에 들어오며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성벽에 걸려있는 오른쪽 지도는 전쟁 당시 파괴 되었던 곳을 표시해 놓은것 이라고 합니다.
두브로브니크 구 시가의 주요건물 안내도 입니다
필레게이트를 들어서자마자 플라차 거리가 시작되는 바로 왼쪽으로 보이는 이 건물은 프란체스코 수도원으로, 두브로브니크 에서 많은 장서와 초판본, 고대 필사본들을 가장 많이 소장한 도서관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1860년대 유명한 문학 역사가 들이 이 도서관으로 몰려 들었었다고 하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곳은 1317년에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생겼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국 중의 하나가 있는곳 으로 유명한곳 입니다. 이 약국에서는 14세기초 부터 수도사들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조제 하였다고 하는데, 현재 까지도 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안쪽의 문 옆으로 약국과 박물관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프란체스카 수도원 앞의 둥근 돔 형태의 건축물은 오노프리오 분수대로 이탈리아 나폴리 건축가 오노프리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1438년 11km 밖에서 수로를 통해 끌어온 물을 모든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물탱크이자 이 도시의 샘물 이라고 합니다.
돌로 만든 16면체의 구조물 각 면에 사람과 동물 모양을 한 조각물에 수도꼭지를 달아 놓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마실수 있는 물이 나와 여행자들의 목을 축여주고 있습니다 오노프리오는 당시 2개의 분수를 만들었는데, 또 하나는 시계탑 아래에 있는 작은 분수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곳이 구시가지의 중심거리 플라차 거리(Placa Street) 입니다. 두브로브니크가 처음 형성되던 시기인 7세기경, 플라차 거리는 원래 수송로 역할을 하던 운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도시가 커지면서 운하를 따라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였으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하여 성을 쌓으면서 수로를 매립하여 도로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플라차 거리는 구시가지 투어가 시작되는 서쪽의 성문인 필레 게이트(Pile Gate)로 들어서면 성 안의 구시가지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동쪽 선착장 앞에 있는 성문까지 이어지는 280m의 거리를 말합니다.
스트라둔(Stradun) 거리 라고도 불리는 중앙로(플라차거리)는 1468년, 건설 당시에는 화려한 궁전들로 가득했는데 1667년의 대지진으로 거의가 파괴되고 현재의 건물들은 그 이후에 들어선 것으로 정부의 빠른 복구 정책의 일환으로 건물의 높이와 외관, 출입구가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건설되어 졌다고 합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플라차 거리의 바닥에 깔려있는 화강암 대리석은 오랜 역사를 말해주듯 수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닳고 닳아 반질반질하게 윤이
납니다.
플라차 거리 동쪽 끝 루자 광장(Luza Square)에 있는 두브로브니크 종탑 (시계탑)과, 스폰자 궁(Sponza Palace)으로 1667년의 대지진에도 손상을 입지 않았다는 스폰자 궁은, 해상무역 중심국이던 14세기 라구사 공화국의 무역을 취급 하던곳으로 상품 검사소, 세관, 조폐국, 재무국, 창고, 무기고 등이 있었으며, 16세기 말에 라구사 공화국의 중앙문화 센터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여름축제의 개막식 등 행사장소로 쓰며, 중앙홀은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폰자 궁과 함께 자리한 두브로브니크 종탑은 1444년에 건설되었으나 대지진으로 파괴되어 1928년에 재건축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탑 맨 위에 있는 종은 처음에 건축했을 당시의 것이라고 합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형상화한 시계탑의 원형 시계에는 시침만 있고 분침이 없는것이 특징인데 바로아래에 로마자는 시간을, 아라비아숫자는 분을 가리킵니다. 현재시간이 3시 35분 이군요..
시계탑 아래에는 이도시의 작은 오노프리오 샘물이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한 이슬람 여성 여행객이 작은 물통에 오노프리오 샘물을 받고 있네요..
시계탑과 스폰자 궁 앞에 있는 이 성당은 바로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 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성 블라이세 성당입니다.
성당내부의 모습입니다.
구 시청사 건물 입니다. 현재 1층에는 레스토랑으로 운영중인거 같습니다
구 시청사 앞쪽에 세워져 있는 이 동상은 두브로브니크 Church of All Saints의 목사이자 16세기의 극작가였던 마린 드르작(Marin Drzic)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구 시청사 건물 옆에 있는 렉터궁전(Rector's Palace) 인데요, 1435년 화약고가 폭발하면서 훼손된건물을 오노프리오 데 라 카바이 설계로 1441년 재건축 되었다고 합니다. 1층은 르네상스 양식, 2층은 후기고딕양식으로 재건 되었다네요. 렉터궁전은 원래 두브로브니크의 통치자인 수도원장의 집무공간 이었다고 하는군요 수도원장의 사무실과 개인공간, 접견실, 안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성당은 두브로브니크 대성당(Dubrovnik Cathedral)으로 돔 모양의 지붕을 가진 12세기의 부르로브니크 대성당은 1667년의 대지진으로 훼손되어 1672년부터 1713년까지 개보수 되었다고 합니다.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앞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렉터궁전과 맞은편에 보이는 스폰자 궁전, 그리고 두브로브닉을 감싸고 있는 해발412m의 스르지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스르지산 위에는 산을 오르 내리는 케이블카 가 보이고 산 정상에는 대형 십자가가 설치되어 있네요.. 저길 올라가서 두브로브닉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경치가 일품이라고 하는데, 일정때문에 올라 가보지 못하고 온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현지인인지 여행객인지 유모차에 애기를 태우고 시가지 한구석에 서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아이엄마.~ 동.서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의 재미는 아이도 잠시 잊게하는...오늘은 구시가의 주요 건물들을 살펴봤습니다 다음포스팅에는 범선인 유람선을 타고 섬을 한바퀴 돌며 본 구시가 경치와 에덴동산의 아담 이브가 되어버린 섬속의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구시가 성벽을 걸으며 내려다본 구시가의 풍경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전글보기 - 두브로브니크 에서 먹었던 잊을수 없는 먹물 볶음밥
다음글보기 - 지상의 천국을 보려거든 두브로브니크에 가보라
'동유럽·발칸 > 4.크로아티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칸여행/두브로브니크] - 최고 높은층이 1층인 전망좋은 아드리아호텔 (0) | 2012.10.31 |
---|---|
[발칸여행/크로아티아] - 지상의 천국을 보려거든 두브로브니크에 가보라 (0) | 2012.10.29 |
[발칸여행/크로아티아] - 두브로브니크 에서 먹었던 잊을수 없는 점심 - 먹물 볶음밥 (0) | 2012.10.15 |
[발칸여행/크로아티아] - 달마시안의 황홀한 꽃 디오클레시안 궁전 -스플리트(Split) (0) | 2012.10.13 |
[발칸여행/크로아티아] - 아드리아 해변의 중세도시 트로기르 주변 돌아보기 (0) | 201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