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칸/4.크로아티아

[발칸여행/크로아티아] - 두브로브니크 에서 먹었던 잊을수 없는 점심 - 먹물 볶음밥

cowboy 2012. 10. 15. 06:30

 

두브로브니크 에서 먹었던 잊을수 없는 점심 - 먹물 볶음밥

여행일 2012-08-26

 

달마시안 지역인 스플리트(Split) 클레시안궁전과 시내를 돌아본뒤 아름답고 가슴까지 시원한 아드리안 해안로 따라 크로아티아 남단의 최고의 관광지이며 휴양지두브로브닉으로 향해 가는길은 그야말로 잠시도 한눈을 팔 여지를 주지않는 풍광들이 버스 차창밖으로 스쳐지나 갑니다. 왼쪽으로는 디나르알프스 산맥의 장엄함이 엄습해오고 오른쪽 창밖에는 작고 그림같은 집들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쪽빛바다와 어우러져 여행객의 가슴에 짜릿한 감흥을  불러 일으킵니다.

 

 

디나르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아드리안해안의 작은 마을들의 휴양지들입니다.

 

 

해안도로는 산맥을 따라 때로는 바다 가까이로 다가 가는가 하면..

 

 

때로는 산 중턱으로 나있는 도로를 타고 구비구비 돌아 가면서 다양한 경치들을 선사합니다.

 

 

잔잔한 쪽빛바다에 요트 한척이 파문을 일으키며 그림같은 마을로 다가옵니다..

 

 

그런가 하면 왼편으로는 흡사 잔설에 덮여있는듯한 디나르알프스산맥의 갖은 형상들이 멋진 모습과 장엄함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지나치는 마을마다 별장마을 같은 인상을 줍니다.

 

 

어라? 그런데 얼마를 가다보니 국경이 나옵니다. 같은나라를 가는데 중간에 다른나라의 국경을 거쳐가야 하는 다소 의아한 장면을 보게된 것이지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자 크로아티아 남단에 있는 두브로브니크에 가려면 21.2km의 해안선을 가진 나라인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도시 네움(Neum)을 지나야 한다는 설명 입니다 

 

크로아티아 아드리아 해를 끼고 이탈리아와 마주보고 있으며 북부의 지다르에서 남부 두브로브니크까지 1,778Km 에 이르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요. 17세기 베네치아 공화국은 아드리아해 연안의 달마시아 지방 (크로아티아 해안지역) 대부분을 지배 했는데 남단두브로브니크만은 예외 였다고 합니다.

 

두브로브니크라구사(Ragusa) 공국베네치아 군대의 침입을 막아주는 조건으로 오스만 제국에게 해안가의 일부를 팔았는데, 그곳이 바로 지금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네움(Neum) 이라고 합니다. 그때의 그 협약이 지금까지 이어져 네움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유일한 해안 도시로 남아 있고, 크로아티아는 이 짧은 해안선으로 인해 본토와 두브로브닉 이라는 2개의 영토로 분리되어 있는 셈이랍니다. 

따라서 두브로브니크는 다른나라 영토 안에 있는 외로운 도시로서, 한때 터널을 뚫어 연결하려고도 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별 수 없이 이렇게 까다로운 국경을 넘나드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토 네움(NEUM) 이라는 지역의 휴게소에 들려 잠간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는 휴게소는 1층에는 화장실을 포함해 커피와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실이고 휴게소 밑 반지하에는 커다란 슈퍼마켓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볼일도 보고 하이네켄으로 목을 축여봅니다.

 

 

휴게소를 다시 떠나서 불과 얼마 안가면 다시 크로아티아 영토로 또다시 국경을 넘어갑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아드리아 해안을 끼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토가 크로아티아 중간에 끼어 있다는것이 특이합니다

 

 

눈부시게 푸르른 아드리아 해에 떠있는 거대한 유람선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붉은 기와 지붕 등딱지처럼  거대한 성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파도처럼 가슴으로 밀고 들어온다면, 그곳이 두브로브닉 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 할 정도로 두브로브닉은 두말 할것 없는 크로아티아 최고의 관광지 입니다. 스플리트를 떠나 4시간 가까이를 버스로 이동하여 두브로브닉에 도착을 했습니다.

 

 

멋진 그림작품들을 그려 전시판매하는 길거리 갤러리가 곳곳에 있네요.

 

 

필레게이트(Pile Gate)에 들어가면 우선 광장에 돔처럼 생긴 건축물이 있는데 오노프리오의 샘이라 불리는 분수대 입니다.

 

 

 

우선 두브로브닉 하면 펠레게이트를 연상하게 되며 이곳이 두브로브닉의 주요 여행지이며 휴양지인 셈이지요.  펠레게이트에 내린 일행은 우선 점심시간이 약간 늦은시간이라. 필레게이트(Pile Gate) 성내에 예약돼 있는 음식점부터 들려 점심을 먹고 필레게이트 투어를 하기로 하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필레게이트를 지나 성 안으로 들어서면 구 시가지로 쭉 뻗어있는 중심 도로인 스트라둔 거리 중간쯤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우리일행의  점심이 예약 되어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2층으로된  식당인데 오징어 먹물 볶음밥이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흡사 건물 옥상에 천막을 치어 만들어놓은 음식점처럼 야외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실제로 창문도 없고 조립식 기둥과 천막으로 된 그러나 운치있고 분위기가 있네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 시간으로는 약간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손들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홍합이 나옸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양이 너무 적었다는 그나마 빈 껍데기만 있는 홍합도 있구요 ㅎㅎ

 

 

별거 아닌 홍합이 이렇게 맛있을 수도 있구나..ㅎㅎ 양이 적으니 더욱 그런생각이...

 

 

이어서 나온 본 메뉴인 오징어 먹물 볶음밥...아...이거 맛..! 정말 둘이 먹다가 하나 돌아가셔도 모를 정도로 맛이 있더라구여... 너무 맛있어서 그렇게 적은 양이 아님에도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먹어 버렸답니다.  메뉴가 아주 간단 명료하더군요  홍합 에피타이져 에 달랑 먹물볶음밥..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와 이재부터 두브로브닉 투어에 나섭니다

 

 

다음편에는 두브로브닉의 필레게이트 구시가지의 속살을 살펴보겠습니다

여행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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