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칸/5.보스니아 헤르체

성모마리아의 발현성지로 유명해진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cowboy 2012. 11. 3. 07:30

성모마리아의 발현성지로 유명해진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를 가다.

 여행일 : 2012-08-27

 

어재밤 두브로브닉의 밤 문화를 체험한것을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 에서 모든일정을 마치고 아침에 아드리아 호텔에서 조식을 호텔식으로 한후 전용버스에 올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성모발현지로 알려진 메주고리예를 향합니다. 보스니아라는 국가명은 귀에 익숙한데 비해 헤르체고비나 라는 명칭은 다소 생소한데 어째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라고 부르게 되었냐 하는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사실 이 나라는 원래는 각각 독립적국가였는데  세르비아로 부터 독립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이 두나라가 연합을 하여 힘을 합쳐 독립을 쟁취하게 되면서 지금의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라는 긴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사실상 두나라가 동거 생활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연합적인 독립투쟁 과정에서 헤르체코비나지역터키계 무슬림들이 훨씬 더 많은 희생을 치렀다고 합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두보르브닉을 떠나 아드리아해안 도로를 달리는 버스창밖으로 아드리아해쪽빛바다물과 크고작은 섬들이 천혜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많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해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아드리아해와 디나르알프스산맥의 경계선에 있는 마을들의 건축양식들도 최고휴양지 답게 독특하고 미적감각이 뛰어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많아보입니다

 

 

어느덧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성 야고보 성당에 도착한 버스는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산과산 사이의 지역이라는 뜻의 메주고리예(Medugorje)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남부에 위치해 있는, 애초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는 작은 마을이었다.  포도재배와 담배농사를 짓는 한적한 농촌 이었으나, 1981년 성모마리아가 나타났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카톨릭 신도들의  순례지이자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곳이다.

 

 

어 버스에서 내려 "성 야고보 성당" 쪽으로 발길을 옮기자 후원의 야외 예배당에는 월요일 임에도 구름처럼 운집해 있는 성지 순례를 온 그리스찬들과 이 지역 신도들 그리고 여행객들까지 한데 어울려 미사를 드리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성 야고보 성당의 정문쪽보다 후원의 야외 예배당이 훨씬 사람이 많고 인상적 이군요 사람들이 흩어지는것을 보니 이재 막 미사가 끝났나 봅니다

 

 

야외 미사를 집전하던 단상 가까이에 가보았습니다. 철재 구조물에 천막을 덮어씌운 초대형 원형 천막돔으로 만들어진 야외 예배당 이었습니다.

 

 

지난 81년 6월 24일 헤르체고비나 지역의 메주고리예 크리니카산 기슭에서 6명의 아이들에게 성모 마리아발현 되었다고 하여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후에도 이런 현상은 가끔 나타나고 있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순례자들 에게도  지속적 으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하지만 바티칸 교황청의 입장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도 명확한 결론을 아직 유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기존의 성모 발현성지로 프랑스 루르드포르투갈의 파티마에 이어 이곳을 전 세계 수많은 신도들의  순례성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 야고보 성당 정면  오른쪽으로 이탈리아 조각가 디노 펠리치가 조각했다고 하는 평화의 성모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메주고리예성 야고보 성당은 원래 1892년~1897년 지어진 성당인데 이 지역이 지반이 약해 기울기 시작하면서 제2 차 세계대전이 끝난후 1969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 건축 되었다고 합니다.

 

 

성모 발현 이후에 유명해진 성 야고보 성당 안과 밖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성당 내부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성당 정문 오른쪽 탑 아래의 바로 앞에 세워져 있는  이 조형물은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모양의 조형물 입니다 성모 발현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성모 발현에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성 야고보 성당을 한 바퀴돌아 구름같이 많던 신도들과 여행객이 전면성당 쪽으로 빠져 나간 후원의 야외미사를 드리던  예배당으로 다시 와 봤습니다.  성당과 더불어 독특한 이미지를 주고 있네요

 

 

 

 

후원의 예배당 뒷편 주차장 쪽으로 나 있는 공원 길에는 예수님이 일생에 경험다섯가지의 신비를 색갈이 있는 작은 대리석 조각으로 모자이크 해 놓은 성화가 조각된 곳이 다섯군데 있는데 많은 신도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치유의 예수상"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 동상의 다리부분을 하얀 천으로 닦고 있네요.. 자세히 보니 다리 양쪽에 바늘구멍 만하게 구멍이 뜷어져 있었는데 

 

 

이것을 성수라 하여 하얀 천에 묻혀 비닐팩에 담고 있는데..이것으로 아픈 사람들의  상처부분에 대고 기도를 하면 상처가 낫는다고 믿어 저렇게 성수가 나오는 부분뿐만이 아니라 다리부분 전체를 매달려 천으로 닦아 비닐담고 있었는데  내가 볼때는 거의 물기가 천에 묻는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유심히 들여다 보는데 유럽인 여성 신도 한분이 웃으며 내게도 한장을 건네주더군요 이렇게 네번 접힌  흰 천에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면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것이다" 라는 문구와 함께 성모 마리아 얼굴과 메주고리예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아마도 이곳에서 파는것 같았습니다.  한봉지에 50여장 정도 될듯...물이 묻던 안묻던 치유의 예수상 다리에 흰천을 한장씩 문질러 다른 봉지에 담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신도들이 천으로 하도 문질러서 치유의예수상 다리가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치유의 예수상을 중심으로 돌아가며 이같이 십자가의 길 14처 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십자가의길 14처를  사진으로 한곳에 붙여 봤습니다

 

 

성 야고보 성당에서 약 1 km 정도 떨어진 곳에 크리자밧 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정상(해발 520m) 에는  8.25m 의 하얀 시멘트 십자가를 예수님의 수난 기념 1900년을 기념하여 본당 사제와 신도들이 세워 놓았다고 합니다

 

 

이곳을 두루 둘러본 후 메주고리예 를 따나기 앞서 이곳에서 인증샷을  하나를 찍고나서  얼마전 까지도 다리하나를 사이에 두고 카톨릭과 이슬람이 격렬하게 내전을 겪은바 있는 보스니아 모스타르 지역으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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