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칸/6.세르비아

지금은 없어진 나라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cowboy 2013. 1. 10. 07:00

 

지금은 없어진 나라  옛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여행일:2012-08-)

 

세르비아

 

세간에 흔히 발칸 반도의 자존심, 또는 동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는 지금은 없어진 나라 유고슬라비아의 수도였던, 베오그라드...지금은 세르비아의 수도로 당당함과 자존심 강한 세르비아 인들의 인간적인 매력 때문에 활기차고 만적이며, 차츰 변모해 가는 발칸의 심장 베오그라드는 정감 있는 도시로 변모해 간다.

 

기원전 3세기부터 2,000동안 약 40번이나 파괴되고 다시 지어졌다고 하는 도시 베오그라드는 19세기 초부터 20년마다 전쟁으로 인한 괴가 반복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평온함은 잠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도 한다. 도시 전체그 역사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거리의 건축물들은 전쟁과 전후 복구를 통한피로가 누적된 듯 피곤한 얼굴이다.

 

하지만 베오그라드는 전통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근엄한 면모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곳이다. 그래서 베오그라의 매력을 "회색 빛 도시의 상처 깊은 역사와 우수 어린 낭만"이라고 표현하는 이도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곳 "스카다리아"이다. 보헤미안들이 모이는 문화의거리 로 베오그라드의 몽마르뜨라는 예술가의 거리이다. 이 거리에서 옛부터 많은 예술인들이 활동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베오그라드 관광코스의 하나로 관광객들이 거의 들리는 곳이다 아침이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하나 저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그 옛날 빨강색, 하얀색, 검정색의 모자를 쓴 세 명의 문인이 이 카페에서 자주 만났다고 해서 카페 이름이 '세 모자 카페'가 되었다고 하는데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이거리에서 이 카페가 가장 오래된 카페라고 한다.

 

 

스카다리아 거리 중간부분 쯤에 보헤미아 출신의 낭만파 화가이자 시인인  주네 압스타의 집 앞에는 주네 압스타의 조각상에 세워져 있는데. 사람들이 앉아 사진을 찍느라 무릎을 하도 만져서 반짝반짝 빛이난다 이 조각상은 조각가 요바나 솔다의 작품이라고 한다..

 

 

 

스카다리아 거리에 있는 오래된 샘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이면 목을 축이는 그런 우물이랄까?

 

 

 

1832년 문을 연 레스토랑 드바 제레나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는데...집집마다 문화의거리에 있는 집들은 화려하게 꽃으로 장식 했다.

 

 

거리의 벽에는 입체적인 그림들이 그려진 곳이 많았다.

 

 

아침에 들려서 별 재미가 없었던 스카다리아 문화의 거리를 나와 베오그라드 중심지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공화국 광장 건너편에 있는 세르비아 국립극장 건물이다. 예쁜 버스가 그 앞을 지나간다.

 

 

국립극장 현관앞에 서 있는데 지나가던 아줌씨가 갑자기 나와 사진을 한장 찍고 싶다고 포즈를 취한다  그런데 ...사진만 찍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지런히 갈길을 간다...ㅋㅋ 아...모야  배둘레헴 아줌마..!~~

 

 

베오그라드 공화국 광장 중앙에 있는 이 동상은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의 동상으로 터키의 지베가 끝난뒤 세르비아의 수도를 베오그라드로 옮긴 공로로 새워 졌다고 한다

 

 

아름답게 단장한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 공화국 광장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있는  가로수들로 아름답고 멋진 거리에는 대형 상점들이 모여 있고 왼쪽에는 국회의사당, 중앙 우체국이 있으며,

 

 

이길의 끝자락엔 칼레메그단 공원과 요새가  나온다

 

 

노천 카페도 나름대로 잘되어 있다

 

 

한여름이라 분수에선 물줄기를 뿜어대고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심지인 크네즈 미하일로 왕의 거리 주변의 깨끗한 건물들과 세르비아인 들의 밝은 모습에서 과연 얼마전까지 화약냄새가 진동하고 인종청소라는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내전의 전쟁터였으며  난민, 죽음이 있었던 베오그라드 인가  싶을 정도로 화려한 도시였다.

 

 

양쪽으로 늘어선 건물들은 여느 도시의 명품거리와 마찬가지로 이곳에 명품가게들도 있다 

 

 

 

중간중간에 이런 샘물도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 여행자들에겐 더없이 좋은 시설이다

 

 

 

 

 칼레메그단 요새 정문 근처, 미하일로 왕의 거리시작되는 곳에서 보이는 사보르나 정교회(Saborna Crkva)    

 

 

사보르나 정교회는 세르비아가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후 1837년에 착공하여 1845년에 완공된 네오 클레식 양식의 건축물로서 규모 자체는 별로 크지 않으나 다른 정교회의 건축양식과는 달리 가톨릭과  세르비아 정교회의 건축양식이 혼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 나라의 중요한 종교행사는 이 교회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교회입구 오른쪽편에 바닥에 보이는 묘는 우리나라로 치면 세종대왕 같은 분으로이 나라의 복잡한  문자를 지금과 같이 정리한 왕이라는데......이름이....잘 생각이...

 

 

 

교회의 맞은편에 있는 부속 건물인듯 한데...안들어가봐서 패스..

 

 

사보르나 정교회 옆에 자리하고 있는 물음표 카페는 1923년 문을 연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오래된 선술집으로 처음에는 알기 쉽도록 "사보르나 교회 앞 카페"라고 간판을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술집 간판에 교회 이름을 넣은 것에 대하여 교회측에서 반대하자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임시로 물음표 '?'로  붙혀놓았는데 ?표 때문에 영업이 더욱 잘되어 계속 ?(물음표)카페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ㅎㅎ.

 

 

 

사보르나 정교회와 주변을 돌아보고 칼레메그단 공원과 요새가 있는곳으로 발길을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