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양산여행]- 동국제일선원 천성산 내원사

cowboy 2013. 11. 11. 13:20


오랜만에 1박2일간의 양산여행을 했습니다. 서울역에서 KTX 를 타고 울산(통도사)역에 내려 먼저 들른곳은 

원효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성산 자락의 맑고 아름다운 계곡의 곱디고운 단풍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동국제일선원 내원사를 찾았습니다 속세의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기에 안성맞춤인 고즈넉한 사찰이었습니다


 


천성산 등산로 들머리에 위치한 내원사 입구의 전경입니다



내원사 계곡은 빼어난 경관으로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곳이지요 예전에 등산으로 왔었을때는

간과를 하고 지났던 길인데 여행으로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주차장에서 수백년은 족히 되었을법 한 소나무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도로를 따라 2~3백m를 걷다보면

내원사가 나옵니다




도로 좌우측으로 돌에새겨진 마음을 씻는 좋은 글귀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다스려 주는듯 합니다



이런길을 걷다보면 세상 온갖시름 잊게 되겠지요 ?





내원사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천성산 중턱에 있는 사찰로, 신라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지으면서 주위에 세운

89개의 암자 중 하나였는데, 수차례의 중수를 거치며 1898년에 유성(有性)이 수선사(修禪寺)를 창설하고 절 이름

  내원사로 고친뒤 선찰로 이름을 떨치다가 6.25전쟁때 완전히 소실되어 절터만 남아있었는데 


1955년부터 주지 수옥(守玉)이 13동의 건물을 재건하여‘내원사’라는 이름으로 비구니의 도량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주변에는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의 암자가 있고, 현재의 내원사 경내에는 10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옛 내원

사의 법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교구의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입니다. 







내원사 경내에서 진귀해 보이는 녹슨 가마솥 하나 만났다. 안내판에는 '이 가마솥은 내원사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동국제일선원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많은 눈푸른 납자들이 이곳에 정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연대를 알 수 는없었으나 깨져 있었다


가마솥 뒤로는  도 유형문화재 58호 인 내원사금고가 걸려있었는데  진품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고 지금걸려 있는것은 모형이란다.




비구니 스님들만 정진하고 있는 사찰인데도 정원수도 아주 잘 가꾸어져 있다.




내원사 정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주차장쪽으로 길이 잘 나있어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 

정문을 보지 못하고 돌아 나오는 사람들도 많은듯 하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단풍들이 바르르 몸을 떨고 있다.

내원사를 돌아보고  나와서 통도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