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토리현·시마네현

옛 건물의 풍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전통적인 거리 '아카가와라'

cowboy 2011. 1. 21. 06:30

 

옛 건물의 풍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전통적인 거리인 '아카가와라'

 

엔초엔을 관람한뒤 다음으로 찾은곳 은 아테나의 촬영지로 유명한 아카가와라 입니다..시라카베 도조군아카가와라(赤瓦) 상점들의... 말 그대로 흰 벽의 흙으로 지어진 옛 건물의 풍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전통적인 거리, '아카가와라'라는 말처럼  빨간 기와로 된 창고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이다. 습기에 버틸 수 있도록 검게 그을린 나무로 건물 아래부분을 마감하고, 그 위로 하얗게 칠해진 창고들. 그 창고 구석구석에는 공방이며 잡화점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차분한 마을 거리거리에서 만나는 자그마한 카페, 잡화점, 점포 앞의 복신(福神)들....이미 돗토리현의 전통적인 거리로 유명해진 거리에 드라마 촬영지와 일본 전통공예품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테마 산책코스를 따라 느긋하게 돌아보자...

돗토리현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주위를 온천지대가 둘러싸고 있는 구라요시. 남북조시대(14세기 중, 후반) 남쪽의 우츠부키야마 산(打吹山)의 성과 함께 번영했던 마을로, 당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아카가와라를 구경하기 전, 지도팜플렛을 챙겨서 구경해보세요.  한국어로 된 것도 있구요... 저는 구경한후 나중에 챙겼지만 미리 챙겨서 거리를 걸어보세요.

전통 건물에 다양한 상품과 물건을 팔기 때문에 충분히 구경을 한후에 구입도 할 수도 있습니다. 전통 물건 말고도 먹거리도 팔고, 시식코너도 있으니 천천히 즐겨보세요. 이집은 간판에도 보시듯 죽공예, 대나무 제품으로 만든 공예품들이 종류도 다양하게 많더군요..

 

이곳 상점에는 그 옛날 만들어진 도랑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흐르고 있더군요..이곳은 대체로 날씨가 따뜻해서 도랑위로 매화꽃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카가와라 2호관하코타 인형 공방 인데.. 하코타'어리고 때묻지 않은 소녀'의 의미를 지닌 말이라고 하는군요...일본 전지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하코타 인형만드는 의미있는 곳이랍니다


하코타 인형은 실제로 가지고 놀거나 액을 쫓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그저 액을 쫓는 의미의 장식품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9개의 점포가, 아카가와라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호관 : 지역 특산물,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잡화관 
 2호관 : 구라요시의 전통인형인 하코타인형과 오동나무 게타(나막신) 공방.
 3호관 : 1912년부터 황가 헌상품을 만들어 온 대나무공예점 "나카노 죽공예(中野竹藝)"

 5호관 : 1층 잡화점, 2층 카페인 "구라". 맷돌로 간 커피를 드실 수 있습니다. 커피에는 설탕대신  달콤한 단팥을 넣는데, 어떤맛인지 궁금하시죠?  직접 갈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6호관 : 간장의 감칠맛 느껴지는 향기가 일년 내내 머무르는 "구와타 간장양조장(桑田?油?造場)" 목수를 교토까지 보내서 건물 짓는 법을 배워오게 한 다음에 지은 건물이래요.
 7호관 : 커다란 복신(福??)의 나무인형이 눈에 띄는 "겐스이 주조 본점(元帥酒造本店)"  구라요시에서 유래된 이름을 딴 지역 술들을 판매합니다.
 8호관 : "구라요시 후루사토 물산관" 1층에서는 명과를, 2층에선 수타면 메밀국수를. 판매한다.

10호관 : 구라요시 관광안내소. 짐을 맡아주기도 하고, 자전거나 우산을 빌려주기도 하는데.... 무료이다!
11호관 : 도예관. 도예체험을 하실 수 있으나, 만들어 놓은 후에 가져가시기가 힘들어요.

                  일본에 지인이 있으신 분은 그쪽 주소로 한달 후에 완성품을 받으실 수 있다네요 참고만 하세요.


        ( 4호관 9호관은 숫자의 발음죽음과 고생을 뜻하는 말과 발음이 같다고 하여 빠졌다고 하네요. ㅎㅎ)

 

 

8호관의 모찌및 명과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듯한 전통적인 이거리는, SBS 인기드라마 아이리스의 후속작으로  현재 인기절정인  NTS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아테나(전쟁의여신)의 촬영 주 무대 이기도 한곳이다..

 

눈이 많이 와서 상점앞에는 눈고양이 를 만들어 놓은것도 인상적이다..

 고양이 인형도 독특하고 귀엽다...

이거리엔 새해가 되면 대문이나 문앞에 이런 장식을 걸어놓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쿠라요시의 독자적인 건물의 풍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전통거리인 '아카가와라'를 걸어봤습니다..ㅎㅎ 한곳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느라  너무 느긋했다...ㅋㅋ상점9개점을  골고루 돌아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 거리입니다. 볼것이 너무나 많은거리 ...천천히 꼼꼼히 둘러보시고 재미난 사진도 골고루 찍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