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강원도 영월군과 평창군 지자체에서 관광홍보를 위해 초청한 1박2일팸투어에 다녀왔다.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7시40분에 출발한 버스는 3시간 정도를 달려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산180번지에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선암마을에 도착했다. 벌써 초여름 날씨지만 여긴 바람도
공기도 시원한 편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우측길로 간판을 따라 600여 미터 한반도지형을 조망할 수 있
는 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로 가는길 오솔길의 중간중간에 바위들이 반질반질하게 닳아있는것을 볼 수 있듯이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이곳 한반도지형을 다녀갔는지를 잘 대변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항상 이렇듯 많은 진사들과 관광들이 한반도 지형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곳이다.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으로 서강변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서해바다 와 남해바다 그리고 동해바다까지 한반도의 모형과 흡사하여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하며
동해안과 서해, 남해안에는 서강물이 감싸고 돌아 한반도의 형상과 너무나도 똑같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결코 모양만 한반도를 닮은게 아닌것 같았다. 동쪽으로는 깊은 수심과 깍아 지른듯 산에서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지세이고, 남으로는 완만한 백사장, 서로는 폭넓은 사구가 마치 서해의 드넓은 갯벌을 닮은듯 하며, 여기에 식생된 나무
를 보면 남쪽은 활업수 북쪽은 침엽수 지대로 이 또한 우리나라의 나무 분포와 흡사 닮은것 같지 않은가? ..한편 북서쪽에
보이는 공장은 지형상으로 보아서, 굴뚝산업으로 한창 바쁘게 변모해가는 중국을 표현하고 있는듯 하다.
고개를 돌려 오른쪽으로 멀리에 보이는 산은 마치 산이 절개되고 있는듯한 모습인데...
광산인지 ..아니면 무슨 중요한 공사인지...자연을 너무 인위적으로 해치고 있는듯 하여
영 보기 좋지 않았다.
한반도지형을 돌아보고 버스에 올라 약 20여분 거리의 선돌이 있는 소나기재로 향했다.
해발 320미터 소나기재 라는 이정표가 있고 주차장 한켠에는 선돌 이라는 입 간판이 세
우져 있다.
영월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소나기재 정상 휴게소에 주차를 하여
오솔길을 따라 5분정도 들어가면 강변 절벽이 나타난다.
절벽 앞으로 쪼개지다만 큰 바위인 선돌이 보인다. 오솔길을 걷는 재미도 솔솔하고 높은 절벽에서 바라보는 강과 들판의
경치가 가히 장관이며, 뛰어난 절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곳이다.
이곳은 서강의 푸른물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국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하여 일면 신선암이라고 불리는 선돌이
있다. 선돌은 영월읍 방절리 서강안에 절벽을 이룬 곳에 위치해 있는 높이 70m 정도의 바위를 말한다. 마치 큰 칼로 절벽을
내리치다 그친 듯한 형상을 이룬 입석이다.
전망시설 아래로 펼쳐진 장엄한 두갈래의 우뚝솟아있는 바위를 선돌이라고 불리어 오고 있으며, 선돌아래 깊은소 에는 자라
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선돌 아랫동네 남애마을에 장수가 태어나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이곳에서 투신하여 자라바
위가 되었다고 하며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가지씩은 꼭 이루어진다는 설화가 전해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38 국도가 개통되기전에는 선돌밑으로 옛 신작로가 있었으며 1905년(고종42년)에 목탄차가 다닐수 있도록 석축을 쌓
아 확장하였는데 이공사를 기념하기 위해(光武九年李春和排路修勅乙巳二月一日) 광무9년이춘화배로수칙을사2월1일, 이라고
자연석에 새겨진 비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곳은 영화 "가을로" 의 촬영지 이기도 하다.
한반도지형이나 선돌, 두곳모두 각각 2~30분 이내면 간단히 관람을 마칠 수 있는 곳으로,
영월을 방문했다면 지나게 되는곳으로 부담없이 들려 보자. 입장료나 주차비도 없다.
찾아가는길.(네비게이션)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산180
영월 선돌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산 12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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