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산수유마을의 노란물결에 흠뻑 빠져본다

cowboy 2012. 4. 7. 16:09

 

남녘땅에는 향긋한 꽃 내음으로 물들인 매화,산수유가 폭죽처럼 터지면서
회려한 봄의 꽃잔치가 시작되었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섬진강 주변 마

을에는  꽃 잔치가 열리고 있다. 전남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이 노란 제 빛깔

을 자랑하며 일렁이고 광양에서는 매화가 고고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이맘때쯤 구례의 으뜸가는 볼거리는 단연 산수유꽃 이겠지요?

 

 

 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구례 산동마을의 노란물결을 만끽해보고자 아침일찍 구례 상위마을로 갔다.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은 산수유꽃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장소로 알려져 있는곳이기 때문이다.

 

 

남쪽 지방으로 부터 봄의 전령들이 전하는 봄소식은 따스한 봄바람을 타고 날아와 올해에도 어김없이

향긋한 꽃 냄새와 함께 상큼한 봄을 알리고 있었다. 상위마을 전망대 앞에 산수유 열매를 조형물로

만들어놓아 산수유 마을임을 알리고 있다.

 

 

 

 

 

 

구례에서 산수유꽃을 가장 예쁘게 볼 수 있는 곳 꼽으라면 단연 산동면 일대로 일단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국내 산수유 열매 가운데 약 67%가 산동면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산수유열매는 가을에 열리는데 정력에 좋고 신장 기능을 원활히 해줘 약재로 많이 쓰인다.

산수유!~~“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라는  어느 기업 대표의 광고가  생각난다.

 

 

'산동'이라는 지명 유래도 산수유와 관련 있다고 전해진다. 약 1,000년전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
산골로 시집오면서 산수유 묘목을 가져와 심었는데..이를 계기로 이 일대 지명이 산동이 됐단다.

 

 

실제로 산동면 계척마을 들머리에는 당시 심어졌다는 산수유 나무가 있다는데. 구례군은 고증을 거쳐 이를
한국의 산수유 시목(始木)으로 지정했다.고.. '할머니나무' 로 불리는 이 나무는 높이가 7m, 둘레가 4.8m,
수령이 1,000년에 이른다.고 한다

 

 

 

등산 

 

 

 

 

 

 

 

 

 

 

 

 

 

 

구례군에서 조성해놓은 길이 286m ,폭 1.5m의 산수유 군락지로 통과하는 산책로이다.

 

 

 

상위마을 아래에 있는 반곡마을의 풍경은 장쾌하다. 특히 계곡을 가르는 대평교 인근은 사진작가들도 즐겨
찾는 포인트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마을을 관통하는 계곡에 크고 하얀 너럭바위가 들어앉았고 이 주변으로
노란 산수유꽃이 지천이다.

 

 

활짝핀 산수유는 마치 왕관과도 같으며 꽃모양이 너무도 아름답다..

 

 

지금 섬진강에 가시면 꽃과 맛이 함께합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지요?

섬진강에 흩뿌려지는 꽃비를 맞으려면 서두를 일입니다.

 

찾아가는길

전남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