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전북여행]-여수엑스포 관람후 여독은 전북여행 으로 풀자

cowboy 2012. 6. 8. 15:31


[전북여행]-여수엑스포 오갈 때 찍고 가자, 전북


넘실대는 바다, 풍요로운 땅, 온화한 기후로 예로부터 나라 백성의 80% 이상을 먹여 살렸다고 하는 땅, 전라도...!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을 것’이라 했던옛 선현의 말은 참으로 절묘하게 전라도를 표현한 말이었습니다. 세계인들이 모여드는  2012년 여수엑스포는 국제적인 잔치인 동시에 대한민국을 있게한 전라도의 진면목을 느끼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엑스포와 연계하여 전라도의 숨어있는 진면목을 느껴보기 위해 전북 부안의변산 대명리조트에 숙소를 정해놓고 멀지않은 거리의 여수엑스포 행사장에 도착을 했다.

 

 

 

 

매스컴에서만 보던 빅오쇼주제관 등을 둘러보고 길거리 공연과 국제관 등을 보니 역시 그 규모와 IT 등 첨단시스템 에 입이 다물어 지질 않습니다.

 

5시간 동안 이곳저곳 부지런히 돌아봅니다. 기업관, 한국관,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홍보관인 국제관과 바다속으로 들어간듯한 아쿠아리움을 둘러보고 버스편으로 숙소가 있는 변산 대명리조트로 향합니다. 요즘은 도로사정이 좋아서 여수엑스포 행사장에서 전북의 모든 곳은 2시간 거리안에 있지요. 따라서 엑스포 관람을 왔다가 2시간만 투자한다면, 전라도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고 느끼고 맛보실 수가 있답니다. 

 

여수엑스포 에 대한 관련 포스팅은 이곳을 참조 하세요 http://blog.daum.net/jhmost/17346539

 

 

전북의 주요여행지를 간추려 봅니다. 여수 엑스포에서 시원한 남해를 느끼셨다면,  전북에서는 짭짜름한 서해의 맛을 느껴볼 차례입니다. 변산 대명리조트 에서의 숙박은 박람회 일정의 여독을 풀며 바쁘게 움직인 몸과 마음을 쉬게 해줄 수 있는곳 입니다 저녁에 도착할 때는 잘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 창밖으로 펼쳐진 서해바다를 품은 변산 대명리조트의 경치가 흡사 외국의 휴양지 같아 이곳에서의 하루를 시작하는 여행객의 마음을 상큼하게 해준다. 여행에서의 숙박지가 이래서 중요하다는 거지요...변산 대명리조트http://www.daemyungresort.com/asp/resort/byeonsan/main.asp

 

 

전라북도에서는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어느 식당이건‘기본은 넘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 원을 넘지 않는 백반 한 상에도 그 맛과 인심이 흘러 넘칩니다. ▽변산 채석강의 군산식당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508-5   Tel 063)-583-3234  식사를 마치고 변산을 둘러봅니다.

 

변산반도의 대표적인 여행지 채석강 입니다. 채석강(彩石江)이란 격포항 오른쪽에 있는 닭이봉(鷄峰)일대를 채석강 이라고 하는데, 닭이봉 밑바닥에서 솟아오른 단애는 수성암이 단층을 이루고 있는데, 그모습이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것 같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여 이곳을 채석강이라 부르고 있으며 국가지정 문화재명승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곰소염전의 유래는 일제말기 연동마을에서 호도와 웅연도, 작도를 연결하는 제방을 축조하면서 염전이 형성 되었으며 45ha의 드넓은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은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담근 젓갈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소금을 생산하는 작업을 기대하고 갔는데 아쉽게도 작업모습은 담지는 못했습니다. 염전에는 여행객들의 모습을 염전속 반영을 통해 사진속에 담아보는것도 재미있는 그림이지요

 

 

탄소 프리(free) 도시’, 새만금, 끝없이 펼쳐진 방조제만 달려도, 그 가능성이 확인되는곳 이지요. 새만금은 단순히 바다를 메운 것만은 아닙니다. 새만금은 창조와 기회의 땅으로서,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경제, 산업, 관광의 동북아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용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메카와 ‘탄소 프리(free) 도시’를 조성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지난 10월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가 문을 열고 이미 그 걸음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부안에는 내소사를 비롯하여  많은 명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2박3일간의 일정 때문에 군산을 보러 가기위해 부안에서의 여정은 여기서 마치고 아쉽지만 군산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서해물류유통 천년의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무역항 군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대지면적이 8,47 평방미터의 지하1층 지상4층의 건물로 1층 로비에는 어청도 등대가 전시되어 있고 해양물류역사관 과 어린이 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근대역사박물관 : 전북 군산시 해망로 240 (장미동 1-67) Tel 063-450-4541  http://museum.gunsan.go.kr)

 

근대역사박물관 바로옆에 있는 근대건축물인  옛세관을 들어가 보진 못하고 외형 사진만 찍었습니다. 구 군산세관은 전북 지방기념물 87호로 대한제국 시대 (1908년/순종2년6월)에 건립된 아주 오래된 건물인데 전하는말에 의하면 프랑스 혹은 독일 사람이 설계를 하고 벨기에 에서 붉은 벽돌과 자재를 수입해서 지었다고 하는군요. 100년넘게 이곳에서 영욕의 세월을 지켜본 근대건축물 이지요

 

 

영화 '장군의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세트장 으로도 활용된바 있다는 이 가옥은 일제 강점기에 군산지역에서 포목상을하던 일본인 히로쓰(廣津)게쯔샤브로가 건축을 한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이라는데요.

 

 

세곳에 문을 내고 대문은 ㄷ자형태로 일본 전국시대 사무라이 가옥의 은폐구조 양식으로 만들었고 한곳은 별채로 통하는 문이며 나머지 문은 히로쓰가 타던 자가용 차고 문이라고 하는군요(히로쓰가옥 : 전북 군산시 시청로 17 (조촌동888번지)

 

 

동국사는 1909년 일본인 승려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문화재로 등록된 군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 입니다. 동국사의 본존불인 소조 석가여래 삼존불상은 조선 중기인 효종1년 (1650)에 제작되어 김제 금산사 대장전에 봉안된 불상으로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가섭, 아난존자의 배치와 가섭존자상의 자연스러운 자세 및 생동감 있는 표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복장유물 (보물제 17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국사(전북 군산시 금광동 135-1 0630-462-5366   http://www.dongguksa.or.kr/)

 

 

저는  이성당이 아주 오래된 유명한 성당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빵을 구워파는 빵집이더군요  ㅋㅋ 그런데 이 빵집이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 이라고 하네요. 1945년에 시작한 빵집이라고 하니 해방둥이군요. (이성당 : 063-445-2772 | 전북 군산시 중앙로1가 12-2로)

 

 

여정이 짧은것이 너무 아쉬운 군산입니다. 군산은 이것으로 다음을 기약하면서 전북의 대표도시이며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슬로시티에 선정된 전주로 발걸을을 옮겨 봅니다. 전주에서의 숙박은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한옥체험으로 시작합니다


전라북도의 또 다른 이름은 ‘5천만의 마음의 고향’ 이라는군요 조금은 느리게 시간을 가져온 전라북도는 고향 같은 품을 간직한 곳이랍니다. 어느 곳을 가도 전통의 풍모가 살아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습니다. 기왕이면 생활형 한옥민박을 숙소로 잡아보세요. 소담한 한옥과 마당에 들어서면 제 집에 온 것만 같습니다.

 

 

전주에 왔다면 밤에 전주전통거리를 나가보시라. 밥 대신 막걸리! 입가심은 가맥! 전주만의 막걸리와 가맥은 여행으로 가벼워진 주머니 걱정까지 덜어냅니다. 막걸리의 본산지 전주 서신동과 삼천동에는 ‘막걸리 골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느 집을 들어가도 입이 떡 벌어지게 한 상이 차려집니다. 안주 값은 무료, 막걸리 주전자 수가 늘어날 때마다 다시 상은 새로운 안주들로 바뀌고 또 바뀝니다. 전주에만 있는 ‘가맥’. 바로 동네 가게에서 파는 가게맥주를 이르는 말입니다. 바싹 구운 황태 안주, 촉촉한 피데기 오징어, 노란 빛깔고운 계란말이와 맥주가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뻥 뚫어줍니다.

 

 

여수세계박람회 관람도 식후경!  맛!~하면 전주가 답이다!  가지수만 꽉 찬 한정식과는 확실히 다르지요. 맛이 비법인 정갈한 한 상에서 전북의 산해진미를 다 만날 수 있고, 임금님께 진상했던 최고의 재료로 버무려진 전주비빔밥은 왜 ‘비빔밥 명인’이 탄생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개운한 콩나물국밥집, 시장통에 쭉 늘어선 순대국밥집의 김 펄펄 나는 국밥 한 그릇이면 온 몸이 ‘노곤노곤’ 해집니다. 전주 뿐만이 아닙니다. 전주를 벗어나면 그 지역만의 신선한 재료와 토속한 맛을 담은 색다른 음식세계가 펼쳐집니다. 임실에 가면 그 맛이 절묘한 ‘치즈 된장찌개’에 입이 떡 벌어지고, 완주의 시래기 가득한 참붕어찜, 고창의 풍천장어, 마블링이 살아숨쉬는 정읍과 장수 한우가 기다립니다.

 

누가 뭐래도 여행의 백미는 무엇을 먹느냐! 정갈함에 속 맛 깊은 전주한정식과 비빔밥, 안주 놓을 자리 찾기 바쁜 막걸리 한 상, 바싹 구운 황태채 으스러지는 가맥, 속 깊게 개운한 전주콩나물국밥이 가는 발길을 꽉 잡습니다.  2박3일의 전북여행 여정이 너무도 짧아 아쉬움이 남는군요. 다시한번 시간내어 찾고싶은 전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