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칸/4.크로아티아

[발칸여행/크로아티아] - 숲속의 요정이 살고있는 태고적 신비로움 "플리트비체" -

cowboy 2012. 10. 5. 06:30

 

[발칸여행/크로아티아] -숲속의 요정이 살고있는 플리트비체

여행일 2012-08-25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겠지만 플리트비체크로아티아 최초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지정 세계자연유산 하나로 이곳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비취색과 에메랄드빛 투명한 호수가 주변의 울창한 숲과 폭포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중호수와 폭포라면 이미 세상에 널리알려진 중국의 구체구 황룡을 빼 놓을 수 없지요 지난해 9월 모임에서 스촨성 구체구 황룡을 다녀왔는데, 정말  산중에 그런 황홀한 색갈의 호수와 어마어마한 폭포가 있는걸 처음으로 보고와서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에 대한 기록으로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해외여행 중국 게시판에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해서,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의 자연생태 경치에 대해 먼저 다녀온 많은분들의 칭송을 들어왔던터라.. 나에게 어떠한 풍광으로 다가올지 기대감속에  플리트비체를 찾았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전체면적은 300㎢로 이중에 호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6%에 불과하다고 하며,90% 이상으로 되어 있다고 하지만, 플리트비체를 대표하고 있는 경치는 보석을 닮은 호수물빛호수를 이어주고 있는 크고 작은 폭포라고 하는군요.

 

 

국립공원 입구에는 코스별로 특징을 알려주기 위해 게시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플리트비체자그레브아드리아 해안도시 자다르, 사이에 위치해 있는 광활한 생태공원으로, 해발 600m 안팎의 깊은 숲속에는 16개의 호수가 여기저기 모여 있으며, 크고 작은 100여개의 폭포가 그 호수들을 이어있는 자연생태공원으로 멋진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 에선 이곳이 각종 웨딩촬영 이라든가..결혼이벤트 등의 장소로도 유명하다는것을

증명하듯 커다란 간판에는 이런 사진들이 걸려있더군요.

 

 

공원 입구에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임을 알리는 기념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197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이 국립공원 입구입니다.  공원을 들어서면 이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 서면 탁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한폭의 커튼이 하늘거리며 쏟아지고 있는 폭포를 만날거라고 했는데, 보시다시피 우기철이 아니라서 그럴까? 수량이 적어...결코  커텐처럼 하늘거리는 폭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발 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에메랄드빛 호수와, 데크로 이어진 산책로, 주변의 녹음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그림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 이름하여 에메랄드 호수라는...

 

 

 

석회암 침전물로 인한 호수의 물빛은 깊이에 따라 얕은물엔 이렇게 에메랄드 빛을 내는가 하면,

 

 

깊은 곳은 영롱한 비취색을 내기도 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더하게 합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이 이곳을 요정이 사는곳 이라고 했는가 봅니다.

 

 

플리트비체의 맑은 호수에는 물 오리들이 많이 유영을 하고 있고, 또한 호수속에는  송어들이 떼를 지어 노닐고 있는데, 서로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것이 특징이더군요. 보통 오리들이 송어를 잡아먹을 텐데도 개의치 않고 마치 서로 어울려 노니는 모습이랄까? 그랬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던 Veliki slap 폭포입니다. 높이가 78m나 되며, 우기에는 수량이 많아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보시는 바와 같이 영 별로 였습니다

 

 

 다시 데크로 놓여진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휘 늘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푸르고, 파랗게, 물빛이 아름답게 비칩니다.

 

 

조금을 더 가다보면 왼쪽으로 갈라진 데크 산책로를 따라 동굴이 있고 동굴위쪽으로 올라가면 호수에서 쏟아지는 크고작은 폭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흡사 양손으로 물을 떠올렸을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줄기처럼 크고작은 폭포는 바로 이런 환상적인 그림을 연출해 냅니다 실제로는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물줄기가 다소 약했지만, ND필터사용, 저속촬영을 하면 오히려 실제보다 훨씬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나무기둥에 카메라를 꽉 고정한채로 저속촬영을 해봅니다..

 

 

ㅋㅋ 이건 셔속이 좀 빨랐군요 ..덜 뭉그러 진걸보니...

 

 

중간중간에 이런 폭포들이 자주 나타나지만  역시 수량은 좀 미달인거 같네요..구체구 에 비해서 말입니다 ㅎㅎ

 

 

바로 작년에 중국 구체구와 황룡의 멋진 풍경을 보고온 영향도 있고.... 비록 수량이 적어서 기대했던것 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 정말 멋진 자연임에는 틀림이 없는 세계자연유산 이었습니다.

 

 

비취색 영롱한 호수에 잠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오리가 물속의 송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네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ㅎㅎ

 

 

더운날씨였지만 약 1시간 반 동안의  산책을 마치고, 가장큰 호수의  P3 선착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은 코스에 따라 2시간에서 6시간까지 트레킹을 하며 호수와 폭포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나갈때는 되돌아 가지않고 이곳에서 공해가 없는 전기 배터리를 이용한 유람선을 타고 다른출구로 나갑니다.

 

 

선착장에 오래된 고목나무가 수 많은 관광객의 사진촬영 배경이  되어주고 있네요.

 

 

잠시후 공해없는 유람선을 타고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인 플리트비체를 빠져 나가 출구 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 올라 식당으로 가서 다소 늦은 점심을 먹고 아드리아 해변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트로기르 로 향합니다. 다음은 트로기르를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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